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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내가 하는 모든 건 어찌 됐든 ‘럭키’인거야”…원영적 사고, 기분 좋은 자신감

“물이 딱 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럭키비키잖아.”‘럭키비키잖아’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행어다. ‘원영적 사고’로 불리는 이 밈(meme)은 철학 개념이나 고사성어가 아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어록에서 비롯됐다.‘원영적 사고’는 지난 3월 X(구 트위터)에서 한 팬이 작성한 “긍정적 사고: 물이 반이나 남았네? 부정적 사고: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 원영적 사고: 내가 연습 끝나고 물을 먹으려고 했는데 딱 반 정도 남은 거야. 다 먹기엔 너무 많고 덜 먹기엔 너무 적고 그래서 딱 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글이 아이브 컴백을 앞두고 크게 재조명되며 유행이 시작됐다. 원조는 지난해 9월 아이브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장원영의 브이로그 영상에서 등장한다. 스페인 현지의 빵집을 찾은 장원영이 자신이 사고 싶던 빵이 품절돼 조금 기다리게 된 상황에서 “앞 사람이 제가 사려는 빵을 다 사 가서 너무 럭키하게 제가 새로 갓 나온 빵을 받게 됐지 뭐예요?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더해 ‘럭키비키’라는 표현은 장원영이 과거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대화에서 자신을 칭할 때 수차례 사용한 바 있다. 행운을 뜻하는 영 단어 ‘럭키’와 자신의 영어 이름 ‘비키’를 붙여 ‘운이 좋은 원영’을 칭한다. 장원영은 평소 뛰어난 자기관리와 끼로 무장한 ‘천상 아이돌’로 통한다. 지난 3월 화제를 모은 공항 이동 중 마스크팩 사진처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진심인 장원영은 팬들의 걱정도 모았지만, 평소 ‘원영적 사고’가 보여주듯 그를 뒷받침하는 사고방식이 건강하다는 점에서 다시금 신뢰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장원영은 지난 5일 웹 예능 ‘피식쇼’에 출연해 “나 좋다는 여자 많다”는 패널의 짓궂은 토크에 “그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한단 말이야”라고 센스 있게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영적 사고’는 팬을 넘어 더 넓은 사회에 긍정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아윤채’ 리브랜딩 세미나에서 한 초청 강사가 ‘원영적 사고’를 언급하며 유행에 가세했다. 지난 1일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X에서 ‘럭키비키’를 사용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럭키비키는 저도 이번에 배우게 된 말인데, 정말 좋은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장원영 씨가 그래서 더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 ‘원영적 사고’ 저도 앞으로 잘 써먹어 보겠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키’는 원영이라며 ‘럭키 원오’라고 쓰시면 됩니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줬다. 이에 더해, 어떤 말을 넣든 ‘원영적 사고’로 출력하는 챗GPT까지 등장했다. 장원영의 낙관은 단순 합리화가 아닌 실현하겠다는 자신감에 포인트가 있다. 지난 6일 X에 게재된 ‘원영적 사고’ 밈을 만든 팬과의 대화를 담은 영상에서 장원영은 감사를 전하며 “내 사고는 ‘내가 하는 건 모든 건 어찌 됐든 럭키인 거야’라고 생각하는 거잖아. 사람들에게 힘도 되고 좋은 것 같다. ‘정신 승리’ 느낌도 있지만 정신 승리는 아닌 것도 막 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면 내 사고는 ‘진짜 승리’까지 하는 거다”라며 눈을 빛냈다. 자신의 이름을 넣어 ‘럭키비키’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장원영은 “‘찰떡콩떡’처럼 라임이 잘 맞는다. 나도 어릴 때 ‘럭키비키’가 라임이 맞아서 아이디로 만들었기에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아이브는 지난달 29일 ‘아이브 스위치’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해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9 06:35
연예일반

뉴진스 다니엘, ‘코리아 온 스테이지’ 단독 MC… 21일 개최 [공식]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돌아온다.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단독 MC로 나선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KBS한국방송이 주관하는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뉴 제너레이션’(이하 ‘코리아 온 스테이지’)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유산을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영국의 수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가운데, 올해는 문화재가 60여 년 만에 국가유산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전환되는 것을 기념해 대한민국의 법궁 경복궁에서 펼쳐진다.이번 ‘코리아 온 스테이지’의 MC는 한류의 중심이자 현 K팝 시장의 선두주자인 뉴진스의 다니엘이 단독으로 맡았다. 다니엘은 독보적인 분위기와 매력적인 마스크로 사랑받으며 각종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되는 등 글로벌 아이콘으로 활약 중이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의 진행을 맡게 된 다니엘은 국가유산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어로 발표하는 스페셜 프리젠터 역할도 함께 하기로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KBS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역대급 무대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21일 밤 11시 30분 KBS 2에서 방송되며 KBS월드를 통해 142개국에 송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09:03
생활문화

더 플라자, 외국인 투숙률 역대 최고치…일본인 크게 늘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4월 더 플라자의 외국인 관광객 투숙률이 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증가폭이 가장 큰 나라는 일본이다. 더 플라자 일본인 투숙률은 2021년 0.7%에서 2023년 8.7%로 10배 이상 늘었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비즈니스 고객 위주였지만 최근 일반 관광객 투숙이 부쩍 늘었다"며 "올해 일본 황금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엔 최고 투숙률이 25.9%에 달했다"고 했다.작년에 출시한 '더 플라자 고궁 투어' 참가자도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인 예약률이 가장 높다. 고궁 투어는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궁궐과 서울 관광 명소를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더 플라자에 머문 일본인 관광객 사토 요코(24) 씨는 "호텔과 가까운 거리에서 한국 전통 문화 체험은 물론 명동 쇼핑까지 해결이 가능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더 플라자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일본 대형 여행사 HIS, JTB를 비롯해 일본 최대 호텔 예약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과 K뷰티, 맛집 등을 연계한 맞춤 호캉스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더 플라자는 K뷰티 인기에 착안해 작년 8월에 천연 한방 화장품 브랜드 '이스라이브러리' 쇼룸을 입점시켰다. 이곳의 외국인 방문객은 오픈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부분 선물 목적으로 마스크팩과 세럼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더 플라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향상을 위해 컨시어지에서 자체 제작한 관광 가이드북 제공 및 공연, 레스토랑 예약 대행 서비스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 시청과 궁궐이 인접한 더 플라자의 장점을 활용해 특화 패키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6 09:41
연예일반

‘류준열♥’ 한소희, 하와이서 귀국…담담한 미소 [종합]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귀국했다.한소희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소희와 함께 하와이에 체류했던 류준열은 전날인 17일 먼저 귀국했다. 당시 류준열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상태로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이날 공항에 도착한 한소희는 알록달록한 무늬의 상의와 짙은색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한소희는 왼손 약지에 반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과의 열애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 이날 공항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한소희는 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팬들에게 미소를 짓는 여유도 보였다.앞서 지인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있었다는 목격담이 확산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열애설 보도 직후 류준열의 전 연인이었던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겨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고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혜리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을 더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소희는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고,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한소희는 지난 16일 블로그에서 “지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혜리에게 사과했다.또 한소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관람을 목적으로 간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다.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라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라고 밝혔다.혜리 역시 18일 SBS를 통해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혜리는 이어 “지난해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20:56
연예일반

류준열, 하와이서 홀로 입국…19일 패션 브랜드 행사 참석

배우 한소희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한 류준열이 하와이에서 홀로 입국했다. 류준열은 19일 열리는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후 첫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이다.17일 오후 류준열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소희는 함께하지 않았다. 류준열은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을 하와이에서 목격했다는 SNS 글이 확산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결과적으로 양측은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열애설 보도 직후 류준열의 전 연인인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류준열이 혜리와 한소희 사이에서 환승연애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한소희는 자신의 SNS와 블로그를 통해 환승연애는 아니라고 적극 부인했다. 다만 현재 한소희는 블로그 글을 모두 삭제 혹은 비공개 처리하고 인스타그램도 비공개로 돌린 상태다.한편 류준열은 19일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준열의 소속사 관계자는 “류준열은 예정대로 19일 열리는 패션 브랜드 행사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12:53
경제일반

유한킴벌리, 기저귀 등 누적 기부 2600만개 돌파

유한킴벌리는 자사 주요 브랜드의 제품 기부가 2600만개를 넘었다고 16일 밝혔다.하기스는 누적 1100만 패드의 기저귀를 기부했다. 37주 미만 또는 체중 2.5㎏ 이하로 태어난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무상 제공도 포함되는 수치다.2016년부터 이어 온 좋은느낌의 생리대 기부 캠페인 '힘내라 딸들아'는 누적 기부 수량 1000만매를 기록했다.이 밖에도 유한킴벌리는 260만장이 넘는 크리넥스 마스크를 나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6 10:08
생활문화

알렉산더 맥퀸,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브랜드 캠페인 공개

알렉산더 맥퀸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가 선보이는 브랜드 캠페인을 미리 공개해 3월 파리에서 펼칠 패션쇼를 앞두고 기대감을 모았다.알렉산더 맥퀸의 과거를 포용하며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이번 캠페인에는 하우스의 아이콘이자 프렌즈인 데브라 쇼(Debra Shaw)와 프랭키 레이더(Frankie Rayder)가 등장한다. 맥퀸의 정수를 기념하는 이번 맥퀸 캠페인은 포토그래퍼 토미 말레코프(Tommy Malekoff)가 촬영하였으며, 에드워드 퀌비(Edward Quarmby)가 아트 디렉팅을 맡았다. 이 스토리는 켈트족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고대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소나무 숲에서 하우스의 오랜 시그니처 모티프인 스컬 형태의 크롬 소재 토이 마스크를 쓰고 서있는 데브라와 프랭키는 자신의 정체를 장난스럽게 드러내며 고귀한 힘을 발견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30년 전 리 맥퀸(Lee McQuen)이 고안했던 오리지널 맥퀸 로고를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재해석한 로고를 함께 공개한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한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데뷔 무대가 될 이번 2024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는 여성 및 남성 컬렉션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파리에서 3월 2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에 알렉산더 맥퀸 공식 온라인 부티크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02.15 13:39
산업

[스타일 IS리포트] 신세계 뽀아레·한섬 오에라, 초고가 화장품 들고 VIP 대전 '활활'

현대백화점그룹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나란히 선보인 초고가 화장품 '오에라'와 '뽀아레'가 백화점 VIP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손바닥만 한 세럼 하나에 30만~120만원에 달하는 고가 화장품이니만큼 백화점에서 연 수천만 원 이상 사용하는 고객을 상대로 집중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모두 모기업이 백화점을 유통망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이 같은 전략이 곧잘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큰손 모셔라 31일 업계에 따르면 '타임' '시스템' 등 유명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섬은 지난 2021년 8월 자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를 론칭했다. 오에라는 스위스 현지의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 협업해 개발한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이 주 종목이다. '크로노 엘릭서'라는 독자 성분을 담고 있는 만큼 제품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한섬의 설명이다.그만큼 비싸다. 오에라의 보급 라인 제품 가격은 20만~5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그러나 최상위 라인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는 40~50㎖ 가량의 크림과 세럼이 120만원대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한섬보다 약 5개월 빨리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선보였다. 뽀아레는 2015년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폴 뽀아레의 상표권을 인수해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의 DNA를 이식했다. 최상위 럭셔리브랜드인 만큼 패키지와 디자인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 패키지는 골드톤과 가죽을 재현한 듯한 독특한 질감을 입혔다. 당연히 비싸다. 라인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40~50㎖ 세럼 한 개에 22만~72만원 가량이다. 국내 시장에서 오에라나 뽀아레같은 초고가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층은 한정적이다. 양사가 모두 백화점 VIP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하는 이유다. 실제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오에라 론칭 이후 한섬과 백화점 VIP 고객 대상 프리미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자사 브랜드나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VIP 고객 초청 행사시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 체험형 행사를 진행하고 전문 피부 테라피스트가 제공하는 유료 스킨케어 서비스 행사도 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뽀아레를 알리기 위해 톱 모델 전지현을 뮤즈로 발탁했다. 모델료만 1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뽀아레의 고급 이미지를 위해 감수했다. 지난 8월 VIP사이에 인기가 많은 굵직한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에 뽀아레 대표 상품도 전시했다. 프리즈 서울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각별히 챙기는 행사로 그룹 내 뽀아레를 향한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큰손들을 향한 구애가 빛을 보고 있다는 자평이다. 한섬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에서 판매된 오에라 매출 중 백화점 VIP 고객 매출 비중이 91.6%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공시에 따르면 뽀아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7% 늘어나며 전체 매출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 VIP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 이상까지 고객의 연간 소비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각 백화점은 자체 정책에 따라 3~6개 등급으로 특별한 고객들을 나눈 뒤 라운지 이용권, 발레 파킹 서비스, 제품을 구매할 때 안내를 맡는 1대 1 쇼퍼 서비스, 구매 금액 내 10~2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모두 무료 서비스이지만 VIP가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액수가 워낙 클뿐더러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백화점에서는 이들을 관리하는 데 정성을 쏟는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VIP는 보통 1년에 수억 원가량을 쇼핑으로 지출하는 큰손으로 특별한 서비스와 관리를 받는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VIP들은 친목을 위해 백화점 갤러리 등에서 그림 감상 등을 하고 라운지로 내려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경우가 있다"며 "VIP가 돌아갈 때 쇼핑을 즐기고 가는데 이때가 백화점으로서는 명품이나 값비싼 보석, 고가의 화장품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타이밍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막오른 경쟁 오에라와 뽀아레가 출시된 시기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시장 자체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신세계인터셔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38억원,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52.5% 감소했다. 한섬도 매출 3457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3%, 78.8% 줄었다.하지만 같은 기간 화장품 사업은 비교적 선전했다. 특히 한섬의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한섬라이프앤이 상반기 매출 2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가량 올랐다. 양사는 화장품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분야로 보고 마케팅 전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올해 오에라의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을 확대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미백크림·선크림 등 오에라 신제품을 차례로 선보이고, 남성 고객을 위한 옴므 라인과 럭셔리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전국 백화점에 포진한 매장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 등으로 매장도 늘린다. 해외도 공략한다. 기존 패션 상품을 수출 중인 프랑스·캐나다 등 20여 개국 패션·유통업체 60여 곳을 중심으로 오에라를 판매할 방침이다.뽀아레도 고삐를 쥔다. 프랑스 및 미국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전국 각지 신세계백화점에 매장을 신설하고 있다. 화장품은 원가율이 20~30% 수준으로 마진율이 높은 종목 중 하나다. 화장품 가격이 비쌀수록 마진도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오에라와 뽀아레처럼 스킨케어 브랜드는 일단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브랜드로 잘 바꾸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초고가 화장품에 집중하는 배경이다. 한섬 측은 "오에라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으로 패션을 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뷰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고객 충성도와 마진율이 높은 품목"이라며 "양사가 초고가 화장품 띄우기에 열심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1 07:01
산업

[스타의잇템] '고비용 하이리스크' 톱스타 말고 라이징 스타 기용하는 광고계

톱스타만 찾던 광고계가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알파세대 합성어)'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라이징 스타를 광고 모델로 속속 발탁하고 있다. 최근 톱스타들의 마약과 사생활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수억원에 달하는 모델료를 지불하면서 '하이리스크'를 감내하는 것보다 신선한 마스크를 발탁하는 편이 낫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고주들은 신인만의 풋풋한 이미지로 젊은 세대와 소통을 추구하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배우 노윤서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노윤서는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데뷔해 tvN '일타 스캔들',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등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신예다.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10대 청소년기에 학교를 다니면서 출산하는 당찬 역할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일타 스캔들에서는 사교육 없이 자신만의 공부를 해 나가는 여고생 '남해이' 역할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갓 데뷔한 신인으로 풋풋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노윤서를 얼굴로 내세운 이유로 잘파세대와 소통을 거론했다. 노윤서의 청량하고 싱그러운 이미지가 잘파세대와 끈을 연결하는데 부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젊은 세대는 대형 체인인 파리바게뜨 대신 각지에 퍼진 작은 빵 맛집을 찾는 추세다. 대중적인 것보다 숨은 맛집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문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잘파세대와 공감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전하기 위해 독보적인 스타일의 배우 노윤서를 기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긍정적인 브랜드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했다.롯데칠성음료의 '별빛 청하 스파클링'도 지난 7월 노윤서를 모델로 선정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별빛 청하 스파클링만의 독특한 감성과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워너비 라이징 스타'로 각광받는 노윤서를 새롭게 선정했다는 것이 롯데칠성음료의 설명이다. 뷰티브랜드 '마녀공장'은 신예 배우 최희진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판테토인 라인'의 홍보를 맡겼다. 최희진은 웹드라마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신예 배우다. JTBC 드라마 '힙하게'에서 'BJ 시아양' 역을 맡아 선이 굵은 이미지를 남겼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당차게 자신만의 연기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는 배우 최희진의 활기차고 신선한 이미지가 마녀공장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스포르티브(이하 르꼬끄)'는 최근 배우 신예은과 배인혁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겨울 캠페인 '올겨울 꼭 너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예은과 배인혁은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캐릭터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향후 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르꼬끄 역시 두 사람이 MZ세대의 대표 배우로 활약이 주목되는 신예 스타로 평가했다. 르꼬끄 측은 "건강한 에너지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가진 두 신예 배우가 '스포츠의 즐거움'이라는 르꼬끄의 브랜드 가치를 잘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광고계는 최근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의 마약 파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학습지와 의약품 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이선균이 마약 외에도 적절치 않은 사생활 이슈까지 불거지자 톱스타를 기용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계약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정상급 톱모델은 10억원 이상, 인지도가 높은 톱 수준도 4억~8억원 이상의 모델료가 드는데 사생활 리스크까지 겹치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라리 대중적으로 인지도는 조금 낮더라도 신선하고 젊은 세대에 소구력이 있는 라이징 스타가 비용 대비 효과가 더 크다고 본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1 07:00
연예일반

신흥 대세 이선희 ‘밀수’→’마스크걸’→광고계까지 접수!

배우 이선희의 ‘남다른 매력’이 통했다.이선희는 영화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각양각색 캐릭터 변화를 펼치며, 올여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남다른 존재감의 이선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멈추지 않고 광고계로 이어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순수식품 광고 모델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이번 광고는 1980~1990년대 친근한 동네 아줌마 컨셉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석류콜라겐 편 영상 속 이선희는 뽀글뽀글 머리인 일명 ‘아줌마 파마’로 찰떡 변신해 동네 목욕탕 평상에 옹기종기 모인 채 등장, 주요 성분을 리듬감을 살려 속사포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공개된 알티지오메가3 편에서 이선희는 작은 미용실에서 호피 무늬 셔츠와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으로 광고의 건강함과 유쾌함을 한층 배가시키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공개될 종합비타민 편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드라마, 영화,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흥 대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이선희의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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